대체 불가의 혁신적인 기업. 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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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의 그래픽 툴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였으며, 그래픽 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기존의 CD와 같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4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어도비라는 회사명은 몰라도 포토샵이라는 단어는 사진편집을 하면서 들어봤을 텐데요. 누구나 알 만한 기업 어도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역사

1982년 제록스 팰로앨토 연구소에는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기업의 혁신을 이루어 냈고, 이곳에는 어도비의 창립자인 존 워녹과 찰스 게스케도 프로그래머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록스는 시대의 뒤쳐진 발상으로 시장에서 밀렸나고 있었고,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록스를 못 마땅하게 생각한 직원들은 하나 둘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존 워녹과 찰스 게슈케 또한 회사를 퇴사하여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로 합니다. 

출판기술의 혁신 "포스트 스크립트" 출시

두 사람은 기존의 복잡하고 어려웠던 출판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그래픽 시스템을 사용한 인쇄 기술 “포스트 스크립트”를 선보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어도비의 기술력이 출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어도비를 인수하려고 하지만 두 창립자들은 잡스의 의사를 거절합니다. 하지만 어도비는 19%의 지분을 넘기고, 잡스는 시장을 주도권을 잡기 위해 5년 치의 라이선스 비용 지불하고 거액의 투자를 통하여 어도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애플의 전폭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어도비는 맥전용 소프트웨어인 일러스트레이터를 개발하게 되고, 이것을 시작으로 맥뿐만 아니라 MS WINDOWS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게 됩니다.

포토샵의 탄생

어도비는 포토샵을 출시하면서 업계 1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정점을 찍게 되고, 출시 이후 계속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래픽 툴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포토샵은 특수효과 감독으로 활동 중인 놀 형제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놀 형제는 이 프로그램을 상용화 할 목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도비는 프로그램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제품을 인수하는 동시에, 기존의 단점들과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여 지금의 포토샵을 탄생시켰고, 경쟁력 있는 회사들을 인수 및 합병을 반복하면서, 프리미어, 에프터 이펙트, 플래시, 드림위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게 됩니다.

애플과의 갈등

2007년 6월 애플은 혁신을 앞세워 “아이폰”을 출시하게 됩니다. 아이폰은 PC를 대체할 정도의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애플은 아이폰에 플래시를 지원하길 희망했습니다. 당시 플래시는 그래픽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툴이었지만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당시 기술로 플래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발열에 의한 배터리 소모와 브라우저들과의 호환성, 그리고 보안상의 이슈로 아이폰에 최적화될 수 없었지만, 애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플래시의 모바일 최적화를 하지 않았던 어도비는 이 것을 계기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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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애플은 플래시를 아이폰 지원 목록에서 삭제하고, HTML5를 선택하게 됩니다. HTML5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플래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게 되었고, 결국 어도비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플래시 지원을 종료합니다.

제2의 도약

2007년 산타뉴 나라옌은 어도비의 새로운 CEO로 취임하면서, 회사 기업문화를 뜯어고치고, 새로운 성장을 시도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구독서비스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CD 패키지를 통해 비싸게 판매되던 유통 구조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가격적으로 부담되었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개선하여 불법으로 사용하던 소비자들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초기의 반대도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독 서비스는 향후 어도비 매출의 90%를 차지하였고,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면서 사용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메타버스 기술력 확보

미래 산업에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나라옌은 어도비의 10년 먹거리로 3D 기술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2D 분야의 콘텐츠에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로 시대의 흐름이 바뀐것이라고 예측한 나라옌은 가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로 잘 알려진 AR, VR 등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들과 적극적인 인수 합병을 진행했으며, 3D 몰입형 경험 개발을 위한 분야의 기업인 믹사모, 알 레고 리드믹, 미디엄 등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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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시장을 주도하는 대체 불가의 기업 어도비는 현재도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성장기업입니다. 과거의 40년을 혁신적인 기술로 이끌어 왔듯이 미래의 40년에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혁신적인 기술로 이끌어 나갈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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